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제로웨이스트 실천 아이템 리뷰(1) - 고체비누 하나로 바뀐 욕실 루틴

note2025-1 2025. 7. 22. 15:33

 

고체비누 두 개가 놓여져 있다

고체비누는 다시 유행이 아닌,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필수템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욕실에 당연히 있는 것들이
사실은 많은 쓰레기를 유발하고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플라스틱 튜브에 담긴 폼클렌저, 바디워시, 샴푸는 모두 사용 후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된다.
이런 일회용 용기의 반복 사용은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철학과 완전히 반대되는 습관이다.

2025년 들어서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실천을 시작하고 있고
가장 먼저 바꾸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고체비누’다.

이 글에서는 내가 직접 사용해 본 고체비누 제품의 장단점,
사용 방법, 실제 효과, 그리고 제로웨이스트 운동 실천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하나하나 리뷰 형식으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1. 제로웨이스트 운동, 왜 욕실부터 시작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욕실은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는 공간이며,
비누, 샴푸, 클렌저, 치약 등 다양한 소비재가 사용된다.

하지만 이 모든 제품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고,
소비 후에는 포장재와 함께 바로 ‘폐기물’이 된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 1명이 1년에 욕실 관련 플라스틱 용기 100개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따라서 욕실은 제로웨이스트 운동 실천에 가장 효과적인 공간이다.
한 가지 제품만 바꿔도 쓰레기를 확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바로 고체비누가 있다.


2. 내가 선택한 고체비누: 오가닉 고체바 (민감성용)

항목 정보
제품명 오가닉 고체비누 바 (민감성 피부용)
포장 100% 종이, 비닐 없음
성분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라벤더 추출물
가격 13,300원 (약 60~80일 사용 가능)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본격적으로 실천하면서 고체비누에 대한 리뷰를 정말 많이 검색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제품을 직접 써보는 것이었다.

이 제품은 피부가 예민한 나에게 잘 맞았고, 거품도 잘 나고 세정력도 만족스러웠다.


3. 고체비누 사용법 & 관리 팁 

처음 고체비누를 사용할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은 바로

보관 방법과 비누가 눅눅해지거나 녹아 없어지는 문제점이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비누 받침은 통풍이 잘 되는 천연 대나무 소재 제품 사용
  • 사용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빼고 말리는 습관화
  • 반으로 잘라서 사용하면 더 오래 쓰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

이렇게 관리하면 한 개의 고체비누로 2개월 이상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러한 습관은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핵심 가치인 ‘오래 쓰기’, ‘낭비 없는 소비’를 실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4. 고체비누의 장점: 제로웨이스트 운동 실천에 왜 적합한가?

(1)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Zero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플라스틱 용기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제품은 종이 상자에 담겨 있고, 내부에는 추가 포장도 없다.

제로웨이스트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실천 중 하나가
바로 ‘불필요한 포장 거절하기(Refuse)’인데, 고체비누는 이 조건을 완벽히 만족시킬 수 있다.


(2) 생산 단계에서도 탄소배출 최소화

고체비누는 액체 클렌저에 비해 물 사용량이 적고,
운송 시 무게가 가벼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든다.

즉,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핵심인 ‘지속 가능성’과 ‘자원 최소화’ 측면에서도
고체비누는 매우 효율적인 아이템인 셈이다.


(3) 다기능으로 ‘제품 수량’을 줄일 수 있다

이 고체비누는 하나로 세안, 바디워시, 손 세정까지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이 말은 결국 욕실에 있어야 할 물건의 개수가 줄어든다는 뜻이고,
결과적으로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지향하는 단순한 삶과도 연결된다.


5. 고체비누의 단점? 솔직 후기

제로웨이스트 운동 실천자라고 해서 모든 제품에 만족하는 건 아니다.
고체비누 역시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

  • 비누 받침이 없으면 쉽게 녹아버림
  • 여행 중엔 비누 통이 필요함
  • 익숙해지기까지 며칠간 약간의 불편함 존재

하지만 이런 단점은 습관화되면 거의 사라지는 문제다.
오히려 나중에는 액체 세제를 쓰는 것이 더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다.


6.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위한 욕실 실천 루틴 제안

고체비누 하나를 바꾸면서 욕실 전체의 제로웨이스트 운동 실천 루틴도 바뀌었다.

전환 전 전환 후
폼클렌저 → 플라스틱 튜브 고체 세안 비누 → 종이 포장
샴푸 → 플라스틱 용기 고체 샴푸바 → 천연 성분
치약 → 튜브 치약 정제 or 대나무 칫솔
바디워시 → 펌프형 고체 바디비누 1개로 대체
 

이런 루틴 변화는 욕실 쓰레기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만들었고,
내 소비 습관에도 큰 인식 전환을 주었다.
이것이 바로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진짜 가치라고 생각한다.


고체비누 하나로 시작된 제로웨이스트 운동, 삶을 바꾸다

고체비누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다.
습관을 바꾸고, 소비를 바꾸고, 결국 삶의 방향을 바꾸는 촉매제다.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욕실에서 쓰는 물건 하나만 바꾸는 것,
그게 바로 가장 쉽고 빠른 실천이다.

오늘 당신의 욕실에는 몇 개의 플라스틱 용기가 있나요?

지금 바로,
고체비누 하나로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