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헷갈리는 분리수거! 재활용 불가능한 생활 쓰레기 10가지 정리

note2025-1 2025. 6. 26. 22:00

분리수거통에 버려진 쓰레기 모음

알고 보면 환경을 더 오염시키는 분리수거 실수

분리수거를 꼼꼼히 했다고 자부하지만, 실제로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 쓰레기를 열심히 분리배출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라스틱, 종이, 캔, 유리병... 마크만 보고 무조건 재활용통에 넣었다면, 오늘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재활용이 안 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오염, 재질 혼합, 규격 미달, 경제성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이 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재활용 불가 품목 TOP 10과, 그 이유, 그리고 대체하거나 줄이는 방법까지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하여 알려드릴게요.


재활용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재활용이 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혼합 재질: 두 가지 이상의 소재가 결합되어 있으면, 기계적 분리가 어려움.
  2. 오염: 음식물이나 기름, 물기 등으로 오염된 경우는 대부분 소각됨.
  3. 코팅 및 처리: 종이나 목재에 필름, 왁스, 화학처리 등 가공이 된 경우에 해당.
  4. 경제성 부족: 재활용에 드는 비용이 너무 높아 수거업체가 분리조차 하지 않음.
  5. 기술적 한계: 색상·재질 때문에 자동 분류기가 인식 못 하는 경우에 해당.

이런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눈에 보이는 마크만으로는 재활용 여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재활용 불가 품목 TOP10

1. 영수증 (감열지)

많은 분들이 종이라고 생각해 재활용함에 넣지만, 영수증은 대부분 감열지입니다. 감열지는 BPA(비스페놀A) 등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재활용 공정에 방해가 됩니다.

  • 이유: 코팅된 특수지 → 종이류 재활용 불가
  • 해결책: 영수증은 일반쓰레기로 버리기
  • 대체방안: 전자영수증 신청하기 (앱/문자 수령)

2. 일회용 커피컵 (코팅 종이컵)

겉보기엔 종이 같지만, 내부에 방수용 플라스틱(PP) 코팅이 되어 있어 일반 종이로 분리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 이유: 종이+플라스틱 혼합 재질
  • 해결책: 대부분 일반쓰레기, 일부 매장(스타벅스 등)은 별도 수거함 운영
  • 대체방안: 텀블러 사용, 매장 내 머그잔 이용

3. 종이팩 (우유팩, 주스팩)

재활용 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일반 종이와 달리 종이+알루미늄+플라스틱 필름이 결합된 다층 구조입니다.

  • 이유: 분리 및 재가공 어려움
  • 해결책: 우유팩만 별도로 모아 지정 수거함에 배출해야 함 (일반 종이와 혼합 금지)
  • 대체방안: 대형마트 등에서 팩 교환 캠페인 참여하기

4. 플라스틱 코팅된 종이 (택배 상자 내부 완충지 등)

표면이 광택나고 매끄러운 포장지, 광고지, 명함 등은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 있어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 이유: 코팅 분리가 불가능한 종이류
  • 해결책: 일반쓰레기로 버리기
  • 대체방안: 무코팅 포장지 선택, 디지털 청첩장/명함 활용

5. 검은색 플라스틱 용기

김밥 트레이, 고기 포장 등에서 흔히 쓰이는 검은색 플라스틱은 자동선별기에 인식되지 않아서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 이유: 분류기 센서가 검은색을 인식 못함
  • 해결책: 가급적 일반쓰레기로 버리기
  • 대체방안: 반투명·흰색 용기 선택, 다회용기 사용

6. 라벨이 붙은 페트병

페트병 자체는 재활용이 잘 되는 편이지만, 라벨이 제거되지 않으면 품질이 낮아져 재활용률이 크게 떨어집니다.

  • 이유: 이물질 혼입 → 고품질 재활용 불가
  • 해결책: 라벨 제거, 뚜껑 분리, 내용물 헹굼 후 배출
  • 대체방안: ‘라벨 없는 페트병’ 구매 (환경부 인증 제품)

7. 음식물이 묻은 플라스틱/종이 용기

재질 자체는 재활용 가능하더라도,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오염물질로 처리되어 통째로 폐기됩니다.

  • 이유: 오염 → 선별 불가 → 소각 처리
  • 해결책: 헹군 후 배출, 세척 어려우면 일반쓰레기 처리
  • 대체방안: 재사용 가능한 밀폐용기 사용, 음식물은 닦아내기

8. 일회용 나무젓가락, 아이스크림 막대

목재라서 자연분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위생 처리 과정에서 방부제, 표백제 처리가 되어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 이유: 화학처리된 목재 → 목재류 재활용 불가
  • 해결책: 일반쓰레기로 버리기
  • 대체방안: 개인용 젓가락/수저 휴대하기

9. 플라스틱 뚜껑이 붙은 종이컵/음료팩

분리수거할 때 뚜껑을 제거하지 않으면 재질이 혼합되어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자동 선별기도 이물질이 있으면 분리 실패합니다.

  • 이유: 이질 소재 혼합 → 재활용 품질 저하
  • 해결책: 뚜껑, 빨대, 실리콘 씰 등 분리 후 버리기
  • 대체방안: 리필 가능한 텀블러·보틀 사용

10. 유리 제품 중 ‘강화유리’, ‘거울’, ‘도자기류’

우리가 흔히 유리로 생각하는 제품 중 대부분은 재활용 유리병과 재질이 달라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 이유: 내열성·강도 차이로 재활용 유리에 혼입 시 전체 품질 저하
  • 해결책: 강화유리, 도자기, 거울은 일반쓰레기 또는 지정폐기물 처리
  • 대체방안: 사용 전 ‘유리병’ 전용 품목 확인, 다회용기 이용

정리: 잘 버리는 것이 잘 쓰는 것보다 중요할 때도 있다

분리수거를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분리배출하는 습관’입니다.

꼭 기억해야 할 재활용 실천 체크리스트

  • 내용물 비우고 헹군 후 배출
  • 재질 혼합된 제품은 분리해서 버리기
  • 코팅/오염된 종이는 일반쓰레기로
  • 플라스틱도 재질·색상 따라 선별됨을 인지하기
  • 자주 쓰는 품목은 다회용으로 대체하기

결론: “잘 버리는 것이 곧 환경 보호의 시작”

우리가 환경을 생각한다고 분리배출한 그 쓰레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결국 소각된다면 오히려 에너지 낭비일 수 있습니다.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것들’을 알고, 처음부터 줄이고, 오래 쓰고, 제대로 버리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환경 보호는 특별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작은 주의와 선택으로 시작됩니다.
오늘 한 번쯤은, 버리기 전에 “이건 정말 재활용이 될까?”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그 한 번의 생각이, 수천 개의 쓰레기를 막을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